몽골여행 6일차_욜린암
2024.07.04
헝거링엘스에서 욜린암으로 이동 200KM
여행 5일 차가 너무 빡센 일정이었다면 6일 차와 7일 차는 이동거리도 짧고 편한 여행이다
이동 중에 점심식사 시작~~~
고기가 질겨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음식이 퀄리티는 좋았다
가이드님하고 기사님은 따로 계란 올라간 밥만 드셔서 기사님한테 모든 음식 조금씩 드렸더니 배불러하시는ㅎㅎ어릴 때는 잘 먹어야 한다 (기사님 나이도 30 초반이지만 우리 중에 제일 어렸다ㅎㅎ)
몽골여행에서 안 빠지는 화장실이야기
우선 나는 화장실을 자주 안 가서 대자연에서 볼일은 안 봤다
깨끗한 화장실을 만나면 무조건 화장실을 이용을 추천한다
점심 먹는 마을에 마트나 식당 화장실은 적당히 깨끗한 편이다
하지만 이동 중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남자분들은 사실 대자연에서 해결가능하지만 여자분들은.....
자동차옆에서 숨어서 볼일을 보던가 (남자분들은 반대쪽이동하는 센스가 필요)
혹은 저 멀리 본인 눈에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가서 보는 경우가 있었다
이동 중에 남자분은 가끔 여자분들은 여행 중에 딱 한번 대자연과 만났다
근데 위에 사진 같은 화장실은 대자연과 저 화장실 중에 고민을....
암모니아 냄새도 심하고.... 한번 이용했는데 나오는 순간 일행이 담배 피우는데 담배연기로 내 코를ㅎㅎㅎㅎ
일행 인스타 360을 가져왔는데 지구별 만들어지는 모습에 가지고 싶은 욕구가 뿜뿜뿜
티스토리는 영상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못 올리고 있다.... 올리고 싶은데....😥
인스타 360 가격이 80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현재 고민 중 혹시 사용 중인 분들 어떻게 구매할까요???
이동하다 보니 욜린암에 도착
https://maps.app.goo.gl/c4coQxcyE8CGK2cL9
욜린 암 협곡 · G2VQ+594, Баяндалай, Ömnögovi, 몽골
★★★★★ · 국립공원
www.google.com
입구에 바양작보다는 작지만 낙타인형등 구매할 수는 있지만 가격은 모르겠다ㅎㅎ
가이드님이 말을 배정해 주시면 타고 이동하면 된다
보통 2인에 안내하는 직원? 알바분을 배정해 주는데
나랑 가이드님이 같은 팀이었으나 가이드님은 혼자서 타고 내 말은 어린 알바님이 끌어줬다
(가이드님은 어려서부터 말을 타봤다고 한다 따로 승마를 배우는 건 아니고 어릴 때부터 탔다고)
다른 알바분들은 말을 타고 같이 갔는데 우리는 여자분들이 걸어서 데리고 가줬다
어린 알바님이 너무 고생해서 너무너무 미안했다
제주도에서 말을 탔을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몽골을 넓은 초원에서 달릴 거라고 생각했으나 협곡이라서 천천히 이동만ㅠㅠ 달릴 수 있는 곳에서도 말 놈이 겁나 귀찮아서 달릴생각도 안 하고 알바가 달려도 보고 작은 돌멩이로 자극을 줘도 천천히 걸을 뿐 반응이 없었다
가이드님이 첫날 테를지에서 탔으면 좋았을 거라고 우리보다 더 속상해하셨다
혹시라도 말을 탄다면 테를지에서도 타고 올린암에서 타는 걸 추천한다
별로 안 높지만 저 바위에 올라가자 가이드님 표정이....
제발 위험하니깐 안 갔으면 엄마가 항상 나를 보면서 나오는 왜 그러는 거야 하는 표정으로ㅎㅎ
우리 가이드님이 중학생 딸이 있어서 위험한 행동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엄마표정이ㅎㅎㅎ
게르에서도 욜린암에서도 너무 어린아이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노동착취인가 싶어서 가이드님한테 물어봤다
지금 몽골이 방학이라서 알바를 하는 거라고 한다
말을 끌어준 어린 알바님은 내가 달리고 싶어 하니깐 (아주잠깐 달릴 때 좋아하는 내 모습에) 계속 말이 달리도록 노력해 주고
중간중간에 내 핸드폰으로 나도 찍어주는 센스까지~~
내가 같이 사진 찍자고 "픽쳐"라고 말하면 착하게 브이도하는 이쁘고 착한 알바님이었다
말에서 내려서 가이드님한테 보통 팁 얼마 주는지 물어보고 10,000 투그릭 드렸다
(말을 안 타고 걸었던 일행이 내가 말에서 내리자 팁 챙겨주라고 옆에서 보는데 나 겁나 신경 써줬다고)
나는 차에서 잠을 못 잔다(이동수단에서 거의 잠을 못 잠.....ㅠ)그래서 항상 주위 산만하고 부산하다
일행오빠가 가이드님한테 혹시 앞자리에 란쪽이를 태워도 되는지 물어봤다
가이드님이 오늘은 이동거리가 짧아서 특별히 허락해 주셨다ㅎㅎㅎ(안전상+기사님과 말동무로 앞자리는 가이드님 자리)
점심을 먹고 일행오빠가 기사님한테 "good luck"이라고 할 때까지 기사님은 본인 운명을 몰랐다ㅎ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조수적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시야도 더 넓고ㅎㅎㅎㅎ
올린암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짧은 거리도 조수석에 앉아 있었더니 기사님이 가이드님한테 면담을 신청하고 가이드님의 설득으로 조수석에 앉아서 이동ㅎㅎㅎ
사막을 올라가면서 아주 많은 한국분들을 만났고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푸르공에 히터가 나와서 덥다고....
그래서 가이드님한테 물어봤다 "히터를 못 끄는 푸르공도 있어요??" 못 끄는 푸르공도 있고 엔진열을 빼야 해서 히터를 트는 거라고 했다 히터를 끄면 그만큼 엔진에 무리가 가서 안 꺼주는 기사님도 있다고 한다.
푸르공은 기사님의 개인자산이다(여행사 꺼 아니고 기사님 개인소유) 본인 푸르공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데.....
첫날 우리가 뜨거운 바람이 나와요라고 말했더니 히터를 꺼주면서 생색 한번 없는 배려심 넘치는 츤데레 막내기사님ㅎㅎㅎ
https://maps.app.goo.gl/q5UDrETwUqfdQfrz5
Gobiin Urguu camp · 몽골 15352 Ice Gorge Yoliin Am
★★★★★ · 게스트 하우스
www.google.com
오늘 숙소는 Gobiin orgoo이다
여기는 다른 숙소보다 식당이 넓었다
식당 안에 전통의상을 입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패스ㅎㅎㅎ
이동할 때마다 오빠들이 챙겨주신 소중한 술과 간식들
이제 여행이 얼마 안 남아서 남은 술과 간식이 얼마나 있는지 체크한다고 정리해 주셨다
콜라 누가 욕심부린 거야ㅎㅎㅎㅎ
안 마셔본 음료와 과자들 전부 맛을 보기로 했다
콜라는 기사님이 좋아해서 기사님 드리고 라면이랑 주스는 가이드님 드린 듯ㅎㅎㅎ
저녁 먹기 전부터 비가 많이 왔다
이때 내 스벅우산이 살짝 망가졌다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접을 때 살짝 안 이쁘게 접힌다ㅠㅠ
샐러드가 아삭한 식감이 없어서 내가 서울 가면 꼭 양상추 한가득 들어간 샐러드나 샌드위치 먹어야 생각을 했다
역시나 스테이크는 내 입맛이 아니고 그냥 감자랑 계란프라이만 먹었다
밥을 먹고 씻으러 갔다
비가 계속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젠똥 비가 그치고 내가 씻으러 간사이에 무지개가......ㅠ
나는 무지개를 못 봤다 가이드님이 이날 무지개처럼 선명한 거 처음 본다고ㅠㅠㅠ
카톡으로 사진을 공유받았는데 일행이 이사진을 안 보내고 인스타에 올려서 내가 버럭 했던 사진이다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풍경도 찍고 사람도 많이 찍어주고 나를 찍어주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보통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천장 넘게 사진을 찍는다
여행이 끝나고 개인사진은 엽사도 있을 수 있으니 개인한테 주기로 했다 근데 한분이 나한테 보낸 10장도 안 와서 짜증이...
내가 그분 찍어준 사진만 300장이 넘는데.....
동행 구할 때 이런 부분도 체크하고 혹시 사진 찍는걸 별로 안 좋아해도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다 이쁜 장소가 아니라도 순간순간 사진 찍어주는 센스가 있으면 좋을듯하다ㅎㅎ
밤에 별을 볼 때마다 우리는 숙소랑 살짝 떨어진 곳으로 별구경을 간다
숙소에 있는 불빛이 별사진을 찍을 때 방행가 되고......
근데 몽골양아치들이 저 앞에 차를 세우고 음악을 크게 틀고 놀아서 싸울 뻔.....
저 차량만 없었으면 더욱 완벽한 별구경인데ㅡㅡ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서 컵라면과 김치를 챙겼는데
나이스하게 아침으로 김밥!!!
몽골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나는 계란후라이를 매우 좋아한다ㅋㅋㅋㅋ